5년, 10년 뒤에나 빛 볼 일

고도원의 아침편지 2010/09/02 08:56 Posted by 텍사스양
벅찬 꿈을 안고
고향 제주에 내려왔지만,
사람들을 만날수록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
풀이 죽어가던 시절이었다. '오 년 뒤, 십 년 뒤에나
빛을 볼 일'이라는  전문가의 조언은 그나마 나은
축이었다. '비싼 비행기 타고 제주까지 걸으러
오겠어?'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.
내가 진짜 미친 짓을 벌이는 건 아닐까,
회의와 함께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렸다.

- 서명숙의《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》중에서 -

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
Creative Commons License

http://nejooso.com/trackback/1072 관련글 쓰기

댓글을 달아 주세요